새로운 학기가 찾아왔고, 나는 여전히 학교 안에서 배우고 있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아직 부족한 실력으로 조금 더 나를 다듬고 나아가고자 한다. 3학년 1학기가 된 시점, 지금의 내 실력으로 미흡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번 학기의 목표이다.
1. 5명에게 성장의 계기 만들어주기
잘 산다는 것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고, 그것은 성장과 직결된다. pay it forward의 개념으로 내가 5명의 성장을 지원해준다면, 그들도 다른 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 그러한 영향력은 피보나치 수열의 형태를 그리며 성장하게 되는데,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자그만 방법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2. 나의 강점 찾기
지금껏 나는, 내가 만능이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CONNEC-T를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나만의 색깔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 모든 것을 하려고 하다보니, 나 스스로 많은 역할을 맡아서 해야 했고, 그 결과, 뚜렷한 강점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하기에 지금의 나는, 다시 서치의 단계로 돌아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가장 큰 카테고리를 찾아야 한다. CONNEC-T의 실패도 거기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인력 매칭은 분명 나에게 흥미있는 분야였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내가 진실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비즈니스로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사람들이 앞서가기 때문이다. 막연한 스타트업이 아닌, 내가 항상 고민하고 있고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만들 수 있게 해보자.(이 내용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글을 쓸 것이다. 앞으로 나의 미래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3. 작은 강의실 프로젝트 다듬기
작은 강의실 프로젝트는 복학 후 첫학기에 했던, 대안교육의 일종이었다. 30명 남짓한 학생들과 서로 가르쳐주고 배웠는데, 얼마전 억셉티드란 영화를 보고 작은 강의실과 유사하다는 것을 느꼈다. 인류의 공동행복은 성장에서 나오고, 그러한 성장은 교육에서 나온다. 수치로 보자면 미미한 이 프로젝트를 다시 살려볼 생각이다. 더 많은 대학생들이 학점이 아닌, 인생에 대해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조금 더 다듬어서 내볼 생각이다. 어쩌면 CONNEC-T의 실패로 나 자신이 일을 벌이는 것에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 작은 강의실을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다듬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4. 누군가를 열혈히 사랑해보기
많은 위대한 사람들에겐 그 사람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랑이 있었다. 뭐, 아직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어떤건지 와닿지가 않는다. 그러나, 나와 가장 가까이서 나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시너지의 효과를 몇 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인류에 있어 사랑이란 감정은 긴 역사를 함께 해왔다.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싶다. 내가 스타트업과 변화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것처럼, 내가 열혈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러한 사람을 만나야 그러한 감정으로 내가 하는 일을 더욱 더 사랑하고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과와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해 하는 것, 그것이 어찌보면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약간 횡설수설했지만, 사실 이제 솔로의 딱지도 떼야할 시기지 않나 싶다. 아무 매력없는 나를 한번 잘 팔아보자. 그리고, 긴 인류의 역사가 찬양해왔던 사랑을 그 역사에 올라탈 때가 왔다. 연애고자에서 나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사랑넘치는 사람이 되자.
5. 아이디어 맵핑하기
매일 아침 나는 모닝노트를 쓴다.(메모의 힘 참고) 막연한 글쓰기에서 이제는 비즈니스를 빌드해가는 과정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 모닝노트를 대신해 매일의 일상에서 생각을 모두 기록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모닝노트가 가지고 있는 가장 맑은 정신의 기록을 매일 일상에서 문제점에 부딪치는 것에 대해 기록를 하는 것으로 대체하며, 연결된 아이디어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고, 그것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아이디어 맵핑이라고 부를 것이며, 일주일의 마지막은 구글의 아이디어 스케치 방법으로 정리를 할 것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로 남기는 것이 아닌, 일단 구상해보고 만들어보는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이며,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5가지 외에도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꼭 이뤄야 할, 해야할 것들만 우선 정리를 해보았다. 매 순간 더 많이 성장했듯이 이번의 나도 이러한 일들을 수행하면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가자, 박종윤!
ON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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