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동기부여 되어있다.'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수잔 파울러의 이 책은 내가 실험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개강하기 전, 2학기에 진행될 ceo학회의 인원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행동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모든 사람은 동기부여가 되어있다.'라는 필자의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동기부여 하는 일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동기부여의 방향을 +의 방향으로 이끌어 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리더의 자리에 있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어려웠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동기부여인데 이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전환한다고? 생각보다 난해하고 어려웠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 서술한 방법은 기존의 인력을 관리했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렇기에 초기 조직의, 인력 운영 경험이 없는 나로썬 관념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내 행동을 분석하면서, 지속적으로 대입하면서 읽었고, 그 결과, 나는 억지로 이들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학회원들에게 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좋으니 먹어봐라고 억지로 강요하고 있는 꼴과 다름없었다. 내 입맛에 맞지도 않는 것을 맛있다고 하며 억지로 먹이게 할 경우, 우리는 그 음식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나의 동기부여가 이미 +든 -든 되어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이렇게 좋은 것을 하니, 너도 해야해, 너도 나와 같은 동기부여를 가져야 돼,라는 강요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나를 의지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동기는 항상 존중되어야 하며, 그 동기가 성장과 직결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나는 참 못난 리더였다.
취업을 위해, 혹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다양한 경험을 위해, 창업이 무엇인지 배워보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무시한 채,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내가 학회에 동기부여 된 것에만 집중해 그것이 그들과 동화되기를 바라면서 강요를 했다. 다양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가치만을 강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제일 먼저로는 내가 그들을 동기부여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좋은 이야기를 하고 나누는 자리에 목적이 뚜렷할수록 좋다. 다만 그들이 나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안달복달 하지 말자. 나만의 성장이 아닌, 공동의 성장을 위해 다른 하나의 욕구가 억압되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들과 의사소통을 가지자. 의사소통의 부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중 하나였다. 조직원들과 인간적으로 친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격식을 차리고 이야기를 나눌 뿐이었다. 그렇기에 나와 인간적으로 많은 것을 나누지 못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의 성장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결국 리더라는 존재는, 조직원의 성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야 하기에, 여러모로 나의 부족한 점을 보고,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동기를 존중해줘야 하며, 성장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러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에는 조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에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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